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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백만년 주기’ 판스타 혜성 온다…14일 지구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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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트 구름에서 빠져나오는 데만도 수백만 년이 걸린 판스타 혜성이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출처/Jose J. Chambo (Cometografia)
2022년 6월 20일 촬영된 판스타 혜성(C/2017 K2, PanSTARRS)은 별이 빛나는 은하수 가장자리의 산개성단(IC 4665)에서 뱀주인자리의 베타 별과 넓은 망원경 시야 속에 함께 담겨 있다. 

판스타 혜성의 고향은 태양계의 가장 바깥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어둡고 먼 오르트 구름이다. 여기서 출발한 판스타는 머나먼 내부 태양계로 처녀 항해를 하던 중 5년 전인 2017년 5월에 토성 궤도 너머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 혜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혜성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활동성 혜성으로, 태양으로부터 약 24억km 거리에 있었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1AU)의 약 16배(16AU)에 달하는 거리로, 토성과 천왕성 궤도 사이에 해당하는 우주공간이다. 천문학자들은 태양의 225분의 1 밝기인 활동성 혜성을 이렇게 멀리에서 처음으로 본 것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혜성의 지름은 18km 약간 못 미치는 큰 핵을 가진 혜성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판스타는 태양에 접근함에 따라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및 일산화탄소를 포함하는 표면의 얼음 혼합물이 승화되어 혜성의 핵을 둘러싸는 빛나는 공 모양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를 코마라 한다.

2020년 9월 17일, 2020년 9월 12일에 관찰된 내부 코마에 대한 형태학적 연구에 따르면 핵에서 두 개의 제트 기류 구조가 방출되었으며, 꼬리의 길이가 약 80만km에 이른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의 2배에 해당한다.

현재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판스타(C/2017 K2)는 7월 14일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며, 12월 19일에 화성 궤도에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는데, 이때 밝기가 8.0 등급으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지금 확장된 혜성 핵의 상태와 발달하는 꼬리를 자랑하는 판스타 혜성은 불과 2억 9천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을 말없이 날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2배에 달한다.

판스타 혜성이 떠나온 오르트 구름은 대략 5만AU(0.8광년)의 거리에서 구형으로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혜성의 고향으로, 판스타가 오르트 구름에서 나오는 데만도 수백만 년이 걸렸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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