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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中 업체 ‘대만 지도 서비스’ 논란… “거리 명칭 본토와 비슷”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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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도심 곳곳을 열람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를 개시해 논란이다.

중국에서 온라인에 접속해 검색 한 번으로 대만 지역 곳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지도 서비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위치정보솔루션 제공업체 ‘가오더’의 지도 프로그램 ‘가오더지도'(高德地图)를 통해 5일 첫 공개됐다.

해당 지도 서비스 플랫폼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지난 6월에는 일평균 1억 2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의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 업체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대만을 검색할 시 거리 신호등과 도로의 실시간 혼잡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만을 중국 하나의 성(省)으로 취급하는 중국은 해당 지도 서비스에 ‘대만성’을 검색할 시 대만 전역에 대한 상세 지도와 도로 상황은 물론이고 거리의 신호등과 소형 상점들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대만 각 도시와 도로 등을 검색한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 각 지역의 도로명이 중국 본토 도시 명칭과 유사하거나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누리꾼은 “대만에 광저우 거리와 창사 거리, 구이양 거리 등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더욱이 타이베이에는 충칭 거리, 칭다오 거리, 난징 거리 등 모두 대륙의 도시 이름을 가져다 쓴 거리가 많다. 고향인 본토를 떠난 대만 주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이름을 지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누리꾼은 “대만 쑹산 공항 근처에 중국 동북지역인 사평, 지린, 장춘, 랴오닝, 안동, 퉁화, 연길 등의 지역명을 그대로 명명한 지역구를 다수 발견했다”면서 “대만 주민들에게 공항으로 가는 길은 곧 고향인 중국 본토로 가는 길이었던 셈이다. 그들이 불쌍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만에 중국 산시성 도삭면을 파는 음식점이 다수 운영 중인 것을 발견했다”면서 “대만에 가서 산시성 국수 맛을 보러 갈 사람들을 모집한다. 모든 대만 주민들은 이 상점과 도로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갈 수 있는 날을 소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대만 지도 서비스는 중국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몰이를 하며 하루 동안에만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총 8억 건 이상 검색, 관련 토론만 4만 6000건 이상 진행되는 등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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