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잼 사이언스

[핵잼 사이언스] 벽·천장 걷는 로봇 개, 韓 연구진이 개발 (영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핵잼 사이언스] 벽·천장 걷는 로봇 개, 韓 연구진이 개발 / 사진=사이언스 로보틱스 / 사진=실제 마블은 실험에서 녹과 먼지가 있는 최대 0.3㎜ 두께의 페인트로 덮인 저장 탱크 곡면 위에 오를 수 있었다. 출처=사이언스 로보틱스
벽이나 천장에서 걸을 수 있는 로봇 개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마블’(MARVEL)은 전자 기기로 가득 찬 기존 로봇 개처럼 보이지만, 철로 된 벽이나 천장에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각 발바닥 부분에 필요시 자성을 띠어 부착력을 제공하는 전자석과 견인력을 높이는 자기유변 탄성중합체(MRE)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마블은 내장 전지에서 나오는 약간의 전기만으로 자신의 발을 자석처럼 바꿔 철로 된 표면에 붙었다가 때는 방식으로 걸을 수 있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마블’(MARVEL)은 전자 기기로 가득 찬 기존 로봇 개처럼 보이지만, 철로 된 벽이나 천장에서 이동할 수 있다. / 사진=사이언스 로보틱스
최근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서 마블은 이른바 게코 도마뱀으로 불리는 도마뱀붙이처럼 벽면이나 천장에서 이동한다. 중량은 무려 8㎏가량 나가지만, 이동 속도는 벽에서 시속 1.8㎞, 천장에서 시속 2.52㎞까지 낼 수 있다. 목적에 따라 보폭을 바꿔 10㎝ 너비의 틈이나 5㎝ 높이의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 이동 방향을 바꿔 뒤쪽으로도 걸을 수 있다.

확대보기
▲ 연구진은 마블이 향후 강철로 된 건물이나 교량, 선박, 저장 탱크 등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자 대신 파손 부위를 조사하는 산업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사진=사이언스 로보틱스
혹자는 마블이 지금까지 나온 SF 영화 속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킬러 로봇처럼 보인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연구진은 마블이 향후 강철로 된 건물이나 교량, 선박, 저장 탱크 등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자 대신 파손 부위를 조사하는 산업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마블은 실험에서 녹과 먼지가 있는 최대 0.3㎜ 두께의 페인트로 덮인 저장 탱크 곡면 위에 오를 수 있었다. 심지어 화물도 운반할 수 있다. 벽에선 약 2㎏, 천장에선 약 3㎏까지의 화물을 등 부위에 싣고 이동할 수 있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12월 1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