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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남성 교도소, 트랜스젠더 수감자에 ‘女의복+화장품’ 안 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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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남성 전용 교도소가 트랜스젠더 수감자들에게 여성용 의복과 화장품 등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권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노섬벌랜드 카운티의 한 남성 전용 교도소가 소수자 인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특히 트랜스젠더 수감자에 대한 지원 부족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 전용 교도소에는 총 1348명의 수감자가 수용돼 있지만, 그중에는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수감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교도소 감찰관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남성 전용 교도소에 대한 집중 관리 감독을 실시하며 진행한 트랜스젠더 수감자들과의 1대1 면담 중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트랜스젠더 수감자들은 수감 생활 중 여성용 화장품과 여성복 등을 지원받지 못했고, 교도소 내부 관리자들 역시 성 다양성과 인권 평등 등에 대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수감자들은 “이 교도소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탄압하려 하는 분위기도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면담 결과, 감찰관들은 이 지역 남성 전용 교도소의 내부 문제에 대해 ‘성 소수자 수감자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결론 지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노섬벌랜드 소재의 남성 전용 교도소 측은 “성 다양성과 성 소수자 수감자에 대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충분히 인식했다”면서 “교도소 내부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지침을 시달하는 등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죄를 짓고 붙잡힌 수감자들이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교도소 안에서 화장품과 여성용 의복이라니 너무나 터무니없는 요구”라면서 “남성 전용 교도소에 화장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가 됐지만, 여성 교도소조차 여성 수감자들에게 화장품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그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모여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처벌을 받기 위해 수감 생활 중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꼬집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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