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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건강한 신장 주려고 매일 8㎞ 달린 엄마 [월드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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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신장 이식 수술을 앞둔 한 어머니가 건강한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어 매일 8㎞를 달려 단 3개월 만에 10㎏ 이상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2020년 9월 후난성 창더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심각한 요독증을 진단받고 신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된 27세 텐차오 군과 그의 모친 진 모 씨다. 후난의대 출신인 텐 군은 요독증 진단을 받기 이전부터 잦은 피로감을 호소해왔는데, 지난 2020년 조기에 신장 이식 수술을 받지 않을 시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그의 가족들은 후난 장자제 따리현 얼팡현에서 작은 노점상을 하며 채소를 팔아 생계를 잇는 형편이었다. 결국 적절한 신장 이식자를 찾지 못했던 텐 군은 한동안 투석 치료로 연명했고, 잦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관지 절제술을 받거나, 사경을 헤맬 정도의 고열에 시달리기를 무려 2년 간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어머니 진 모 씨의 신장이 텐 군의 신장 이식 수술에 적합하다는 소식을 병원 측으로부터 전달받게 됐다.

하지만 병원 측은 친모 진 씨의 신장 이식과 관련해 한 가지 우려를 제기했는데, 당시 진 씨의 체중이 80㎏에 육박해 지방간 등 기저질환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된 직후 진 씨는 곧장 아들에게 줄 건강한 신장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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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씨는 아들에게 줄 신장 이식 수술을 약 100일 앞두고 매일 새벽 6시 거주지 근처의 강변과 공원 일대에서 하루 평균 8㎞를 달렸다. 그 결과 단 100일 만에 진 씨는 10㎏의 체중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매일 아침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아들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속으로 되뇌였다”면서 “아들에게 내 신장을 줄 수 있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든 이튿날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무조건 달렸다”고 했다.

진 씨의 모습을 지켜본 마을 주민들은 “이 기간 중 근처 강변이나 공원 어디에서든 운동하고 있는 진 씨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운동 중인 진 씨의 얼굴 표정을 보면 그가 어느 한 순간도 운동을 허투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공개되자, 텐 군은 “나를 낳아주실 때 한번, 그리고 신장 이식으로 또 한 번, 총 두 번이나 엄마는 내게 생명을 줬다”면서 “그저 죄송스럽지만 뛰고 있는 어머니의 마음이 어떠한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건강을 되찾고자 스스로 거듭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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