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옥이 있다면 이곳…지구 10배 높이로 치솟는 태양 토네이도 [우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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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태양에서 우주를 향해 치솟아 오르는 토네이도 현상이 포착됐다.
태양 표면에서 거대한 플라스마가 폭발하면서 생기는 이른바 ‘태양 토네이도’ 현상이 포착됐다. 지난 17일(미 현지시간 기준)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은 태양 북반구 부근에서 우주를 향해 치솟아 오르는 태양 토네이도 현상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날 펼쳐진 태양 토네이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와 위력을 자랑했다. 태양에서 치솟아 오른 토네이도의 높이가 무려 12만㎞에 달했다. 이 정도면 지구 10개 쯤은 태양 토네이도가 삼켜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그 속도 역시 시속 50만㎞ 수준으로, 지구 토네이도의 최대 풍속이 시속 500㎞인 것에 비쳐보면 그야말로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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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태양 토네이도는 사실 태양의 플라스마가 마치 거대한 회오리처럼 보여 이렇게 불리며, 생성원리도 지구의 토네이도와는 완전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구의 토네이도는 대기의 압력과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과 달리 태양 토네이도는 표면의 자기장 변동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태양 토네이도가 마치 회오리 바람처럼 보이는 이유는 태양에서 분출한 플라스마 입자가 자기장의 변동에 따라 나선형으로 회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태양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특히 이날 벌어진 태양의 우주쇼는 SDO 외에도 지상의 여러 천체학자들의 태양 망원경에 촬영됐다. 천체사진가인 앤드류 맥카시는 “태양 망원경으로 태양의 포네이도처럼 보이는 거대한 현상을 지켜봤다”면서 “이보다 더 지옥같은 장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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