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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무너지는 벽에 깔려…‘폼페이 최후의 날’ 숨진 두 유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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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이탈리아 연구팀이 발굴한 두 남성 유골 중 한구의 모습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한 고대 도시가 최후를 맞았다. 바로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간혹 등장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이른바 '폼페이 최후의 날' 죽음을 맞은 두 남성 유골이 품페이 유적지에서 새롭게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5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두 남성은 생의 마지막 날 집 안에 머물다 지진으로 인해 집 벽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특히 이중 한 남성은 한쪽 벽이 무너지자 손으로 이를 막으려다 숨져 그대로 유골이 됐다.

발굴팀은 "두 남성은 벽이 무너진 여파로 다발성 외상으로 숨졌다"면서 "폼페이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 화쇄류(분화구에서 분출된 화산 쇄설물과 화산 가스의 혼합물)가 도달하기 전 지진 여파로 사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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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중반의 두 남성은 생의 마지막 날 집 안에 머물다 지진으로 인해 집 벽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젠나로 산줄리아노는 "이번 유골 발굴은 당시 벌어진 끔찍한 화산 폭발에 대해 아직도 밝혀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폼페이는 최근 몇 년 동안 활기를 되찾은 거대한 고고학 실험실로 앞으로도 계속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폼페이는 서기 7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사라진 도시로 주민 약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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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샛8(Landsat8) 위성으로 촬영한 베수비오 화산의 모습
당시 화산 폭발 직후 규모 5~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순식간에 도시는 폐허가 됐다. 특히 화산 폭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어 주민들의 많은 수가 가스와 재에 질식해 사망했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폼페이는 지난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돼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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