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왜 안내려줘!”...버스서 운전자-승객 서로 총기 꺼내 ‘탕탕탕’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버스 안에서 운전자와 승객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네모 안은 승객이자 용의자인 토비아스.
버스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운전자와 승객이 서로 총기를 꺼내 총격전을 벌이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소식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경 흑인 청년인 오마리 샤리프 토비아스(22)가 버스 운전자에게 불법 하차를 요구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운전자인 데이비드 풀라드가 이를 거부하며 다음 정류장에 내릴 것을 권하자 둘 사이의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약 2분간이나 두 사람의 말다툼이 이어졌고 급기야 승객인 토비아스는 휴대한 권총을 꺼내 운전자를 겨냥했다. 이에 운전자인 풀라드 역시 권총을 꺼내 토비아스에게 발포하면서 둘 사이에 황당한 버스 안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승객 토비아스가 버스 옆문을 통해 도망치자 운전자 풀라드 역시 앞문으로 나가 쫓아가면서 총을 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팔을, 승객은 복부에 총을 맞았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보기
▲ 사건 당시 운전석의 모습
조사에 나선 샬럿 교통당국(CATS)은 "두 사람 모두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곧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사건 당시 다른 2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나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CATS 측은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총을 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운전자인 풀라드는 즉시 해고됐다"고 밝혔다.

CATS에 따르면 운전자 풀라드는 19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해고 사유는 근무 중 화기 및 무기 소지를 금지한 사규를 위반한 것이다. 단 한 번의 위반으로도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이 CATS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풀라드의 변호를 맡은 켄 해리스는 "수년 동안 CATS의 운전자를 변호해 왔는데 그들 중 일부는 근무 중 폭행을 당하거나 총에 맞은 적도 있다"면서 "CATS가 운전자를 위한 보안 및 안전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줄 것으로 요청해왔다"며 법정 소송을 예고했다.

한편 용의자인 토비아스는 현재 구금상태로 조만간 법정에 설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푸틴, 지하 뚫고 유럽 침투?…“국경에서 땅굴 12곳 발견”
  • “수직발사관 늘렸는데 왜 졌지?”…K잠수함, 캐나다·폴란드서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이젠 군함까지 노린다…‘천무 경쟁자’ 美 하이마스, 새 미사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 경찰서 안에서 성관계 즐긴 ‘불륜 경찰들’에 日 발칵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