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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씩 웃으며 伊 콜로세움 벽에 낙서를…관광객 커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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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관광객이 콜로세움 벽에 열쇠로 이름을 새기고 있다.
한 커플이 이탈리아 로마 유적 콜로세움에 이름을 새기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큰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커플이 콜로세움 한쪽 벽에 이름을 새긴 것이 확인돼 이탈리아 당국이 처벌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3일로, 당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열쇠로 콜로세움 한쪽 벽에 무언가를 새겨넣었다. 이들이 새긴 글자는 ‘이반 + 헤일리 23’(Ivan + Hayley 23)으로 아마도 두 사람의 이름과 연도로 추정된다.

당시 이들의 모습을 촬영한 미국인 관광객 라이언 루츠(38)는 "역사적인 유적에 이름을 새기는 '멍청이'들에게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어 영상을 촬영했다"면서 "두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이 없었으며 오히려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며 분노했다. 이어 "두 사람이 꼭 잡혀서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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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세움 전경과 이름을 새기는 한 관광객 커플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공분이 일자 이탈리아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콜로세움과 같은 역사적 유산에 이름을 새기며 훼손하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무례한 짓"이라면서 "이같은 짓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내 법에 따라 처벌받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통신사 ANSA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1만 5000유로(약 2135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한 아일랜드 출신의 한 관광객이 콜로세움 기둥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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