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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전엔 이란 안 친다”더니…트럼프 “한 방 먹일 것”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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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유세서 강경 발언…공격 시점은 안 밝혀
美 추가 작전 준비 속 이란도 핵시설 방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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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추가 군사행동을 경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과 이란 국기,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핵시설을 연상시키는 배경을 합성한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유세에서 이란을 향해 “제대로 한 방 먹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경의 미사일과 시설은 실제 공격 장면이 아닌 생성형 이미지다. AI 합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닷새 만에 다시 강력한 군사행동을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공습 가능성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 전술을 바꾸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전문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과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란을 향해 새로운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이란에 무엇을 할지 두고 보라”며 “제대로 한 방 먹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한 것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감수해야 할 작은 대가라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했다. 그는 유세에서 이란 전쟁이 곧 끝나고 에너지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간선거 전 공격 안 한다더니…美·이스라엘은 작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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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군의 F-35A 라이트닝Ⅱ 스텔스 전투기가 중동 상공에서 야간 공중급유를 받기 위해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급유기에 접근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3일(현지시간) 이 장면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추가 군사행동을 경고한 가운데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


이번 강경 발언은 닷새 전 발표와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은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13일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공격을 배제한다고 밝히기 전에 이뤄졌다.

미 국방부도 중부사령부에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에 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공식 발표도 없다.

이란도 선박 공격 전술 변경…美 중간선거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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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 한 척이 떠 있다.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공격 전술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란은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이란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해 테헤란 당국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 방식을 최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관리들은 새로운 전술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제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유가 안정 노력을 방해해 정치적 압박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 이란 관리는 공격 대상과 빈도에 변화가 있었으며, 이러한 결정이 이란 지도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핵시설과 주요 군사시설 주변의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공격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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