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 기차서 전기밥솥으로 밥 짓는 ‘아줌마 빌런’ 등장 [여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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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 테이블에 전기밥솥을 놓고 밥을 먹는 중년 부부 사진 출처= 웨이보
세상은 넓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매일 늘어난다. 기상천외하고 상식 밖의 일이 자주 일어나는 중국 기차에서 이번에는 아예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어 먹는 사람이 나타났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칭(重庆)시의 기차 안에서 중년 노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태연하게 전기 밥솥에서 밥을 푸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었다.

당시의 상황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년 여성은 미리 준비한 쌀을 넣고 물을 맞춘 뒤 좌석에 설치된 콘센트를 이용해 밥을 했다. 몇 분 후 구수한 밥 냄새가 객실 안에 진동했고, 다른 승객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밥 짓는데 집중했다.

잠시 후 밥이 다 되었다는 소리와 함께 중년 여성은 준비한 듯이 밥 주걱과 투명 용기를 꺼내 자연스럽게 밥을 퍼서 옆 자리에 앉은 남편에게 건넸다. 이들의 영상이 공개되자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은 “아줌마 손에 장신구만 봐도 돈이 많은 것 같은데 굳이 이럴것까지야…”라면서 과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다정한 모습으로 따듯한 밥을 같이 먹는 중년 부부의 모습만 보면 굉장히 화목해보였다.

그러나 자칫 이들 부부의 생각없이 행동으로 이를 ‘챌린지’나 유행처럼 따라하려는 사람이 생길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는 “나는 다음에는 훠궈 먹어 봐야지”, “이러다가 볶음요리까지 하겠네”, “역시 사람들의 상상력은 끝이 없네”라면서 재미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 역시 일각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좌석의 콘센트는 전기 출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이 아줌마 한 명 때문에 앞으로 기차 좌석마다 콘센트가 없어질 수도 있을 것”, “객실 좌석마다 모든 사람들이 요리를 해 먹으면 어떻게 되겠냐”라는 반응이다. 이 외에도 철도부에서 ‘취사 금지’라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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