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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력한 태양폭풍과 충돌해 꼬리 사라지는 니시무라 혜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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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의 스테레오-A 우주선이 포착한 니시무라 혜성의 동영상. 태양에서 방출된 거대한 홍염 플라스마 파동에 의해 혜성이 강타된 후 혜성의 꼬리가 사라진다. 출처=NASA/NRL/Karl Battams
최근 발견된 녹색 혜성 니시무라가 태양과의 근접 조우에서 살아남은 후 강력한 코로나 질량방출(CME)에 몸체가 충돌했다. 혜성의 꼬리가 잠시 날아가버린 이 놀라운 충돌 장면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NASA의 스테레오-A(Solar Terrestrial Relations Observatory) 우주선이 촬영한 영상에서 니시무라 혜성은 태양 플라스마 기둥에 충돌하여 혜성의 꼬리가 잠시 ‘밀려났다가’ 곧 완전히 흩어져 사라져 버렸다. 이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제작한 미국 해군연구소 천체 물리학자 칼 배텀스는 이 사실을 이메일로 ‘라이브 사이언스’에 제보했다.

C/2023 P1으로도 알려진 니시무라 혜성은 지난 8월 12일 일본 아마추어 천문가인 니시무라 히데오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태양을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던 니시무라의 가파른 궤적은 처음 그것이 태양 주위를 돌고 난 후 태양계를 떠난 ‘오우무아무아(Comet 2I/Borisov)와 같은 성간 물체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속 관측에 의해 이 천체는 해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소행성-우주암석 저장소인 오르트 구름에서 유래했으며, 대략 430년 주기로 태양계 내부로 들어오는 긴 타원 궤도를 지닌 혜성으로 밝혀졌다.

지난 12일, 니시무라 혜성은 지구-달 사이 평균 거리의 약 330배인 1억 2500만㎞ 이내를 지나면서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했다. 그 전까지 혜성은 해가 뜨기 직전과 해가 진 직후 지평선 근처에서 선명하게 보였고, 이로 인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우주 암석의 멋진 사진들이 찍혔다. 이 사진 중 일부에서 니시무라는 암석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는 핵(코마)은 가스와 먼지 구름 속에 포함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로 인해 녹색 빛을 발산하는 장면이 뚜렷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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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CME에 부딪힌 후 흔들리는 니시무라 혜성의 꼬리
지난 17일, 혜성은 태양으로부터 최단 거리인 근일점에 도달했으며, 3300만㎞ 거리에서 우리 별 주위를 돌아 나왔다. 이 같은 근접 조우를 할 경우 종종 혜성이 불타고 부서지는 수도 있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은 니시무라가 태양 회전의 급가속기동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곧 발견했다.

니시무라는 태양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혜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스테레오-A 앞을 지나갔다. 그 후 9월 22일, 강한 태양풍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플라스마, 즉 이온화된 가스 분출이 있었고, 이와 함께 코로나 물질방출은 혜성의 꼬리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배텀스은 “그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며 혜성에 ”완전히 무해하다“고 밝혔다. 이후 혜성은 곧 원기를 회복해 더 많은 먼지와 가스가 분출함으로써 혜성의 꼬리가 다시 자라났다.

니시무라가 꼬리를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월 초, 한 쌍의 태양 코로나 물질방출이 혜성과 충돌하여 적어도 한 번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니시무라는 끊임없이 태양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의연한 자태‘와 원래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배텀스은 밝혔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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