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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이빨+촉수…수심 1000m 심해어 美 해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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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풋볼피시(Pacific footballfish)로 불리는 심해어가 지난 13일 크리스탈코브주립공원 모로비치에서 발견됐다.
약 1000m 부근의 깊은 바닷속에 사는 희귀 심해어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퍼시픽 풋볼피시'(Pacific footballfish)로 불리는 심해어가 지난 13일 크리스탈코브주립공원 모로비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해양연구소에 보내져 뒤늦게 정체가 확인된 이 심해어는 큰 입에 유리조각처럼 투명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머리에는 긴 촉수가 달려있는 기괴한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주 어류 및 야생동물부 미셸 호레츠코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풋볼피시의 크기는 36㎝로 전세계적으로 표본이 30개 정도일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면서 "특히 전체적인 상태도 매우 양호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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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풋볼피시(Pacific footballfish)
연구진들의 관심은 왜 심해어가 해변까지 밀려왔느냐는 점이다. 이에앞서 지난 2021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풋볼피시가 사체로 발견된 바 있어 근래들어 두번째다. 호레츠코 연구원은 "풋볼피시가 좌초된 원인은 무엇인지 현재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면서 "이상하고 매혹적인 물고기가 캘리포니아 해양보호구역의 수면 아래 숨어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놀랍다"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퍼시픽 풋볼피시는 전 세계 심해에 서식하는 300종 이상의 아귀종 중 하나다. 럭비공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으며 태평양 해저 600~1000m 심해에 서식한다. 이번에 발견된 풋볼피시의 경우 머리에 빛나는 발광 촉수를 달고있는데 이는 암컷만 갖고있는 특징이다. 암컷은 심해의 어둠 속에서 이 발광 촉수를 이용해 먹이를 유인해 자기 몸 크기만 한 먹이를 삼킬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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