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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하터널 침수되나?…이스라엘, 바닷물 공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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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초 수십 여 명의 이스라엘방위군(IDF) 모습이 해변에서 파이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이른바 침수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쏟아붓는 '물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DF는 지난 달 중순부터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으로 4㎞ 가량 떨어진 지점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펌프 5대를 설치했으며, 이를 총 7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설치된 펌프는 지중해로부터 시간당 수천㎥의 해수를 끌어와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해 하마스 대원들을 몰아내겠다는 것이 IDF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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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방위군이 지하에서 파이프 작업을 하는 모습
다만 하마스가 구축해놓은 지하터널이 거미줄처럼 약 500㎞ 길이로 펼쳐져있어 실제 침수로 이어지기까지는 몇 주가 걸린 전망이다.

앞서 이달 초 부터 가자지구 지중해 연안에 파이프를 깔고있는 수십 여 명의 IDF 군인들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한 사진을 보면 모래 해변에 일련의 검은 파이프를 설치하는 IDF 군인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IDF 군인들이 지하에서 파이프 작업을 하는 모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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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하마스 지하터널 내부 모습
그러나 터널 침수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토양 환경이 오염될 수 있고 상수도 시설이 파괴돼 가뜩이나 가자지구에 부족한 물 공급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곧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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