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가 우크라에 제공하는 ‘AASM 유도폭탄’은 무엇?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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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팔전투기에서 투하되는 1,000kg급 AASM 유도폭탄. 출처=safran-group.com
1월 17일(현지 시각), 세바스티앙 레코르누 프랑스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에 SCALP-EG 순항미사일 추가 40발과 함께 AASM 유도폭탄 수백 발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CALP-EG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 Su-24 전폭기에 통합된 영국이 공급하고 있는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의 프랑스 버전이다. 스톰섀도/SCALP-EG는 2023년 12월 말 크름반도의 페오도시아항에 정박하고 있는 러시아 해군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을 공격하여 큰 손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여러 전과를 올렸다.

이번에 SCAP-EG와 함께 발표된 AASM은 우크라이나에 처음 공급되는 것이다. 프랑스 방산업체 사프란(Safran Electronics & Defense)이 제작하는 AASM은 모듈식 공대지 무기의 프랑스어인 Armement Air-Sol Modulaire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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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팔 전투기 날개에 4발이 탑재된 AASM. 출처=safran-group.com
해머(HAMMER, Highly Agile Modular Munition Extended Range)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AASM은 미국의 GPS 유도폭탄 JDAM에 대응하는 프랑스제 재래식 폭탄 개조 키트다. 유도 방식은 INS/GPS, INS/GPS와 적외선, 그리고 INS/GPS와 레이저의 세 가지 버전이 있다.

JDAM도 다양한 종류의 폭탄용 키트가 있는 것처럼 AASM도 기본형인 550파운드(250kg)급 폭탄 외에도 276파운드(125kg), 1100파운드(500kg), 2200파운드(1,000kg)급 폭탄에 적용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되었다.

키트는 전방에 방향 제어용 모듈과 후방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접이식 날개가 있는 X자형 안정기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공격 정밀도를 나타내는 원형공산오차(CEP)는 GPS 유도 8~10미터, 탐색기 버전 1~3m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버전인 블록 4는 후방 키트에 고체 로켓 모터가 달려 사거리가 50~70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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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SM의 다양한 유도부. 출처=safran-group.com
개발은 프랑스 병기청(DGA)에 의해 1997년부터 시작되었고, 2004년 12월부터 2005년 7월말까지 GPS/INS 유도형 AASM의 시험이 진행되었다. 프랑스 항공우주군과 해군 항공대, 모로코 공군, 이집트 공군, 카타르 공군이 운용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전쟁, 리비아 내전 등에서 사용되었다.

AASM 공급은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을 통합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무기를 지원한 서방의 도움을 받은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스톰섀도나 미국제 AGM-88 대레이더 미사일 등을 구소련제 항공기에 통합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할 수 있는 전투기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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