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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난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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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슈렉’에 등장하는 당나귀 동키. 출처=드림웍스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 당나귀 ‘동키’의 실제 모델인 ‘페리’가 30세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페리가 살았던 배런 파크의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페리의 죽음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페리가 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가 불가능한 제엽염을 앓고 있어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던 상태”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제엽염은 발굽 내부 조직인 제엽에 생기는 염증 질병으로, 다리를 절거나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병이다. 주로 양쪽 앞다리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 파크 측은 “페리는 마지막 몇 주 동안, 말 조련 전문가들과 함께 목초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페리가 자연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마지막 시간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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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키’의 실제 모델 페리가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출처=배런 파크 공식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당나귀’로 잘 알려진 페리는 1997년부터 배런 파크에 살았다. 페리가 동키의 모델이 된 이유는 슈렉의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이 이 인근에 살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나귀 농장에 방문한 애니매이터가 페리의 생김새, 움직임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연구했고, 이를 활용해 동키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전해졌다.

영화 ‘슈렉’ 시리즈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4억 9200만 달러(약 7243억)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해 신설된 ‘장편 애니매이션’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작이다.

페리는 팔로알토 시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시의회에서 1만 달러(약 1560만원)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연을 맺었다.

배런 파크 측은 “우리는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페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드럼웍스는 첫 편 공개 이후 16년 만인 2026년 7월에 ‘슈렉5’를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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