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中 차세대 전투기에 레이저 무기 장착될 듯”
-J-36 전투기의 레이저 출력 최소 100kW 이상으로 명시
-한국의 고출력 레이저 무기 현황은?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에 전투용 레이저 무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최신형 J-36 전투기에는 전투용 레이저가 장착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는 지상 및 함재 전투용 레이저의 출력이 수십 kW(킬로와트)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수백 kW급 항공용 레이저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J-36은 탄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전투기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J-36 전투기의 레이저 출력은 ‘*00kW’로 표시돼 있는데, 이는 최소 100kW 이상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해당 설비의 성능은 중국이 함선이나 지상 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는 실험용 전투 레이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전투용 레이저보다 강력한 중국 전투기 레이저?무엇보다 현재 외신은 미국의 양산형 전투용 레이저와 J-36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저의 출력 차가 예상보다 크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양산형 전투용 레이저인 ‘로커스터 X3’는 출력이 30kW, 선박용 ‘헬리오스 시스템’은 60kW 수준이다.
로커스터 X3는 미국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가 개발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로, JLTV(합동경량전술차량) 같은 전술 차량에 탑재해 적 무인기(UAS)를 요격하는 이동식 대공방어체계로 활용될 예정이다.
소형 드론부터 군사작전에 사용되는 전술급 드론까지를 주요 표적으로 하며 수㎞ 거리의 표적에 레이저를 수 초 동안 조사해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헬리오스 시스템은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함정용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체계로,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 통합된다. 이지스 전투체계와 연동해 함정에 접근하는 무인기(UAS)와 소형 고속공격정(FIAC)을 레이저로 직접 파괴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해당 레이저 무기들은 대량으로 날아오는 드론을 저비용으로 요격하거나 감시·정찰 임무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체계로 분류되는데, 기본적으로 출력이 높을수록 같은 조건에서 더 강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
다만 해당 시스템들은 전투기 탑재용은 아니며, 현재 미 국방부는 더 가볍고 효율적인 항공기 탑재형 레이저 개발을 업계에 요구한 단계다. 중국 전투기에 100kW 이상의 레이저 무기가 탑재될 경우 미국 무기가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100kW 레이저 무기가 파괴할 수 있는 건?전문가들은 중국 J-36 전투기에 100kW 출력의 레이저를 탑재할 경우 드론뿐 아니라 순항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00kW의 레이저는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확신을 준다”며 “이는 J-36 전투기가 장시간 공중에 체공하며 탄약 소모 없이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특수 방공기가 될 잠재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J-36은 이륙 중량이 약 50~55t, 날개 길이가 약 20m에 달하는 상당히 큰 기체인 만큼 이러한 전투용 레이저를 장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고출력 레이저 무기 현황은?한국도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실제로 개발하고 전력화 단계에 들어서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블록-Ⅰ)은 약 20kW로 알려졌으며 주로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를 레이저로 직접 태워 격추하는 하드킬 무기다. 레이저 1회 발사당 비용이 회당 약 2000원에 불과해 비대칭 전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30kW급 출력 향상과 소형·경량화 등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체계 개발 사업도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레이저 무기들은 한국형 전투기인 KF-21(보라매)에 장착되기보다는 지상에서 발사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별개로 한화시스템은 최근 50kW급 장갑차형 레이저 무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 체계는 8륜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천광(블록-Ⅰ)이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형 레이저 대공무기라면, 50kW급 장갑차형은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해 전방에서 이동하면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후속형이다.
한편 천광은 지난 16일 국방드론기술전에서 표적기 6대를 차례로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천광이 앞서 언급된 로커스터 X3와 이스라엘 라파엘의 100kW급 아이언빔 등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송현서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