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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빠진 15살 딸을 총살한 아버지…“명예살인 의심”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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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0대 딸을 못마땅해 한 아버지가 결국 딸을 총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BBC 등은 “파키스탄의 50대 남성 안와르 울-하크는 지난 1월 28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불쾌한 영상을 올린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울-하크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25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다 최근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시(市)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그의 딸은 올해 15세로, 미국에서 태어나 평생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파키스탄 출신인 부모와 친척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종종 보여왔다. 가족들이 반대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사교 모임 등에 참석하고 이를 담은 영상을 틱톡에 꾸준히 올렸다.

딸의 이러한 행동을 일탈이자 불명예라고 여긴 울-하크는 결국 10대 딸을 향해 총을 쏴 목숨을 빼앗았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무장 괴한들이 집에 들이닥쳐 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후에 범행을 인정했다.

파키스탄 현지 경찰은 울-하크가 딸을 명예살인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BBC는 “매년 파키스탄에서 수백 명(대부분 여성)이 소위 명예살인으로 사망한다. 이런 살인은 대체로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친척들이 자행한다”면서 “과거에는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사면하면 징역형을 피할 수 있었으나, 2016년 법이 개정되면서 명예살인을 한 이는 반드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유사한 강도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이탈리아 법원은 결혼을 거부하는 18세 딸을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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