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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전원 켜자마자 ‘쾅’…러 군 폭탄 숨겨진 ‘드론 조종용 고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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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조종용 고글에 설치된 폭탄과 고글을 쓴 한 러시아군의 모습.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군이 기부받은 드론 조종용 고글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 관영 매체인 타스통신은 전원을 켜면 즉각 폭발하는 드론용 고글을 러시아군이 입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 고글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놀랍게도 전원을 켜자마자 폭발하도록 제작됐다.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JSC NPP 대표 이고르 포타포프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개인이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 하에 1인칭시점 드론(FPV) 고글 여러 대를 러시아군에 기부했다”면서 “고글을 켜자마자 폭발이 일어났으며 모든 제품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각 고글에는 10~15g의 폭발물이 들어있어 사용자는 사망, 주위 사람도 부상을 입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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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이 설치된 고글 모습. 텔레그램 캡처


그러나 타스통신은 고글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유력한 배후로 추정되는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역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대해 친 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수많은 소비자용 FPV 드론을 감시, 정찰, 폭발물 운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술책”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외신들은 고글 폭탄 사례를 이스라엘의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사건과 비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7∼18일 레바논과 시리아 일대에서 삐삐와 무전기 수천개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레바논 당국은 식료품점과 거리, 집안 등 장소를 불문하고 폭발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두 명을 포함 최소 37명이 숨지고 약 300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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