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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현실화?…우크라에 간 美 ‘휴머노이드 로봇’ 실전 테스트 결과는?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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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 파운데이션 퓨쳐 인더스트리 제공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여러 기업이 산업현장이나 일상생활에 사용할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개발에 한창이지만 한쪽에서는 전쟁용으로도 연구 중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미 스타트업 파운데이션 퓨쳐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시험 운용된 결과를 보도했다.

202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가정이나 서비스 분야가 아닌 군사 및 산업 현장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인데, 그 첫 번째 성과물이 바로 MK-1이다. 키 180㎝, 무게 80㎏의 MK-1은 약 20㎏의 군장이나 무기를 들고 시속 6㎞로 이동할 수 있으며 탑재된 여러 대의 카메라로 주변 지형과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개조 없이 소총을 들고 사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현실화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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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 파운데이션 퓨쳐 인더스트리 제공


MK-1, 보급품 수거 작업 등 실전 테스트놀라운 점은 MK-1 두 대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인도돼 세계 최초로 전장에서 실전 테스트를 했다는 사실이다. 다만 MK-1의 테스트는 전투가 아닌 위험 지역에서의 물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보도에 따르면 MK-1은 병사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보급품 수거 작업을 수행해 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탑재할 수 있는 화물량이 20㎏에 불과하고 방수 기능 부재와 배터리 수명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전투 로봇과는 아직 거리가 멀지만 바퀴 형태가 아닌 이족 보행 로봇으로서의 장점은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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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 테스트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 파운데이션 퓨쳐 인더스트리 제공


MK-2,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 추가 제공이에 대해 산카에트 파탁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대폭 개량한 MK-2를 개발해 올해 안에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면서 “향후 18개월 안에 우리 기술을 미군에, 필요하다면 분쟁 최전선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CNBC는 회사와 미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파운데이션 퓨쳐 인더스트리의 최고 전략 고문으로 합류했다. 앞서 이 회사는 이미 물류 및 무기 관련 작업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하기 위한 총 2400만 달러 규모의 정부 연구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명백한 부패 사례”라고 비판하자 회사 측은 “에릭 트럼프는 고문으로 합류하기 전 이미 회사의 투자자였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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