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전차탄 4종 따로 싣더니”…美, 한 발로 다 잡는 ‘만능탄’ 양산…한국 K2는? [밀리터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노스럽그러먼, 미 육군과 5년 계약…즉발·지연·공중폭발 모드 선택
기존 전차탄 4종 대체 추진…K2용 차세대 다목적탄 개발도 주목

확대보기
▲ 미 해군 소속 M1A1 에이브럼스 전차가 훈련 중 120㎜ 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미 육군은 표적에 따라 즉발·지연·공중폭발 모드를 선택하는 M1147 첨단 다목적탄을 에이브럼스에 운용한다. 미 해군 제공·위키미디어 커먼스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전차에 실을 차세대 ‘만능 전차탄’의 생산을 본격화한다. 벙커와 보병, 경장갑차 등 서로 다른 표적을 한 종류의 포탄으로 상대해 전차의 전투 유연성을 높이려는 구상이다.

유럽 방산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업체 노스럽그러먼이 지난 3월 미 육군과 체결한 5년 계약에 따라 M1147 첨단 다목적탄(AMP)을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생산 물량은 미 육군뿐 아니라 해외 파트너국의 수요에도 대응한다.

M1147은 에이브럼스의 120㎜ 주포에서 발사하는 고폭 다목적탄이다. 노스럽그러먼은 45년 넘게 대구경 탄약을 개발·생산했으며 미군과 동맹국에 전투·훈련탄 500만 발 이상을 공급했다.

목표 따라 폭발 방식 바꾸는 전차탄

확대보기
▲ 노스럽그러먼이 생산하는 M1147 첨단 다목적 120㎜ 전차탄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이 탄은 즉발·지연·공중폭발 모드를 선택해 보병과 벙커, 경장갑차 등 다양한 표적에 대응한다. 노스럽그러먼 제공


M1147의 핵심은 다중 모드 프로그램 신관이다. 승무원은 표적의 성격에 맞춰 즉발과 지연폭발, 공중폭발 모드를 선택한다.

즉발 모드는 충돌과 동시에 폭발해 경장갑차와 노출된 표적을 공격한다. 지연폭발 모드는 벽이나 장애물을 뚫은 뒤 터져 벙커와 구조물 내부를 타격한다. 공중폭발 모드는 목표물 상공에서 폭발해 참호나 엄폐물 뒤에 숨은 보병을 겨냥한다.

미 육군은 이를 통해 기존 전차탄 4종의 임무를 M1147 한 종류로 통합할 계획이다. 에이브럼스 승무원은 지금까지 대전차 고폭탄과 장애물 파괴탄, 산탄 등 표적에 따라 서로 다른 탄약을 선택해야 했다.

탄종을 줄이면 전차 내부의 제한된 적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탄약 보급과 재고 관리도 단순해진다. 미 육군은 2024년 12월 M1147의 본격 양산을 승인했다.

K2도 프로그램 신관·공중폭발 능력 추진

확대보기
▲ K2 흑표 전차가 2022년 9월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120㎜ 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K2용 프로그램 신


한국의 K2 흑표도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를 갖췄다. 철갑탄으로 적 전차를 상대하고 다목적 고폭탄으로 경장갑차와 구조물 등 다양한 표적을 공격한다.

현대로템은 2022년 노르웨이·핀란드계 탄약업체 남모와 K2용 신형 120㎜ 탄약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남모의 기존 전차탄을 K2 주포와 자동장전장치에 통합하기 위한 시험 사격도 진행했다.

장기 개발 과제에는 K2 사격통제체계와 연동하는 프로그램 신관도 포함됐다. 이 신관과 고폭탄을 결합하면 엄폐한 보병이나 경장갑차를 상대하는 공중폭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M1147은 이미 미 육군의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한 반면 K2용 프로그램탄의 구체적인 개발 진척도와 양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차 수출 경쟁이 차체 성능을 넘어 탄약의 다목적성과 현지 공급망으로 확대되면서 K2의 차세대 탄약 체계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윤태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 대도 못 팔았다더니”…KF-21, 4개국 수출전 동시에
  •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 성관계 파트너, 몇 명이면 많은 걸까?…남녀 비교해 보니 ‘
  • 이란, 한국 기름값 올려 놓더니 돌변…“석유 살래?” 러브콜
  • ‘위험한 성행위’ 즐기는 10대들…“성관계 중 질식” 주의보
  • “한국 잠수함은 미끼…캐나다, 한국 돈으로 트럼프 관세 손해
  • “1조 깎고 넘긴다더니 사실이었다”…KAI, KF-21 이전
  • “5조 잭팟 코앞이라더니”…한국 K9, 첫 관문은 따로 있다
  • 한국 잠수함, 폴란드 수주전과는 다르다…캐나다에서는 승산 있
  • 성관계 어렵게 만드는 수면 습관…“‘이렇게’ 자면 발기부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