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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15세 과테말라 소녀, 관에 누워 있다 벌떡 ‘부활’ [여기는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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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에 누워 있던 15세 소녀 율레이디가 일어나고 있다. 동영상 캡처


중미 과테말라에서 숨이 끊어진 10대 여자 청소년이 관에 누워 있다 눈을 뜨고 일어나 화제다.

14일(현지 시간) 과테말라 언론에 따르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곳은 과테말라 키체주의 엘호코테라는 마을. 부활 사건의 주인공은 율레이디 익스토야크라는 이름을 가진 15살 여자 청소년이다.

사건의 시작은 극심한 통증이었다고 한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율레이디는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아프면서 심장이 답답하고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고 했다.

목사인 아버지는 그런 딸을 승용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율레이디는 실신한 사람처럼 축 늘어져 버렸다. 운전 중이던 아버지는 딸의 이름을 크게 불렀지만 율레이디는 대답이 없었다. 아버지가 급히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딸이 전혀 숨을 쉬지 않고 있었고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딸이 사망했다고 판단한 아버지는 자동차를 집으로 돌렸다. 과테말라에선 사람이 사망하면 1일장을 치른다. 24시간 내 매장까지 마치는 게 보통이다.

이런 장례 문화에 따라 가족들은 서둘러 장례식을 열었다. 아버지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의 성도들은 장례식장을 찾아 슬픔을 나누면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빈소에선 사망한 율레이디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신이 누워 있는 관의 뚜껑을 열어 놓는 것도 과테말라의 장례 문화다.

기적이 일어난 건 율레이디가 관에 누운 지 약 8시간 만이었다. 관에 누워 있던 율레이디는 마치 육체를 빠져나간 영혼이 돌아온 것처럼 번쩍 눈을 떴다. 율레이디는 깨어났지만 힘이 부치는 듯 몸을 일으키진 못했다.

그런 율레이디를 도와 일으킨 건 빈소를 지키던 아버지 교회의 성도들이었다. 율레이디가 움직이는 걸 본 성도들은 달려가 그를 부축했다. 장례식장 여기저기에선 “율레이디가 부활했다” “기적이다” “성경 말씀처럼 죽은 자가 살아났다” 등 외침이 울렸다.

율레이디의 아버지는 장례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당시 빈소에 없었다. 그에게 율레이디가 살아났다고 알린 건 한 남자 성도였다. 이 남자는 목사에게 달려가 “승리했다. 율레이디가 살아났다”고 외쳤다.

율레이디의 아버지는 “딸이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지만 내 귀를 의심했다”면서 “빈소로 달려가 보니 정말 딸이 관에서 일어나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사건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세상엔 정말 기이하고 신기한 일이 많은 것 같다” “기적을 믿지 않았는데 진짜 기적이 있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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