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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이후 벌어질 일…“트럼프 명령만 남은 美, 재무장하는 헤즈볼라”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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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2024년 7월 16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이 홍해 한복판에서 폭발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재개를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란과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중동 각국이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CNN은 26일(현지시간)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받으면 96시간 이내에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CNN에 “해당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병력이 이미 중동에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에 계획된 미군의 군사 작전 범위는 단순히 레이더나 발사대 등을 타격해 현상을 유지하거나 일시적으로 위협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대응 방식과 차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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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테헤란의 석유저장고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한 당국자는 CNN에 “상당히 큰 규모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리거나 당장 이란이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규모의 작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CNN에 따르면 군사 계획에 정통한 현직 및 전직 미군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승인할지보다 언제 명령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실제 공격 시점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간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국방부는 계획 조직이며, 대통령이 지시하는 군사적 선택지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것이 임무”라며 말을 아꼈다.

“헤즈볼라, 이란 지원받아 재무장 시작”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 재개설이 끊이지 않자 이란뿐 아니라 이란의 대리세력도 재무장에 나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지난 3개월 동안 이스라엘과의 적대 행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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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간두리예 마을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손된 자택에서 소지품을 옮기는 모습. AP 뉴시스


레바논 안보 소식통 2명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굳건히 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이후 교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틈을 타 재무장에 나섰다. 현재 폭발물 조달과 이스라엘 진지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드론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헤즈볼라가 군사력 증강을 위해 이란으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지원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주요 전투에서 무너졌던 지휘통제 체계를 복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함께 ‘저항의 축’ 중 하나로 꼽히는 레바논 헤즈볼라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가장 먼저 이란 지원에 나선 대리세력이다.

개전 3일째였던 지난 3월 2일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의 미사일 방어기지를 공격했다. 당시 헤즈볼라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 및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레바논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헤즈볼라의 개입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이어졌다”며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 등의 공격으로 4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피란민은 한때 약 120만 명까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란과 후티 반군, 즉각 보복할 것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군사작전에 돌입할 경우 중동 걸프국을 겨냥한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의 즉각적인 보복도 예상된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후티 반군은 중동과 그 밖의 지역에 있는 미군 인력과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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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연기와 불길이 치솟자 사람들이 놀라는 장면이 CCTV 영상에 포착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추진하고 있다. 미 당국자 2명과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 1명은 CNN에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 총선(27일) 전에 이란을 상대로 한 공동 공격을 강력히 원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지만 대통령은 승인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은 당장의 추가 공격 계획을 미루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 공동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재개되고 이란과 후티 반군이 중동 국가들을 향한 반격을 가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예멘과 이란 등을 향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따른 보복으로 또다시 지상군을 대규모 투입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투는 이미 이스라엘로 인해 초토화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자극할 수도 있다. 중동 전체에 전운이 고조되는 배경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7일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몹시 기다리는 듯하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금까지는 허세를 부리며 이란을 다시 공격할 의도가 없었으나, 이란이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전쟁 재개는 이제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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