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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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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 산하의 국방정보국(DIA)가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중국 ‘비밀 우주선’의 모습. DIA 제공


미 국방부 산하의 국방정보국(DIA)가 수년간 온라인에 유포돼 온 이미지가 실제 지구 궤도에 있는 중국의 실험용 재사용 우주비행기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DIA는 지난 26일 공개한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 보고서에서 중국의 우주왕복선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상업 위성업체 멕사 테크놀로지스가 2024년 촬영한 것으로, 정확한 촬영 시점과 당시 우주왕복선의 궤도 위치, 촬영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속 비행체는 날개와 수직 꼬리날개 2개를 갖춘 소형 우주왕복선 형태다. 기체 중앙에는 탑재물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개폐식 문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후방에는 양쪽으로 펼쳐진 태양전지판이 장착된 별도 모듈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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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미 국방부 산하의 국방정보국(DIA)가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중국 ‘비밀 우주선’의 모습. DIA 제공, 오른쪽은 미국 우주군이 운용하는 무인 재사용 우주비행체 X-37B. 미군 제공


전체적인 외관은 미국 우주군이 운용하는 무인 재사용 우주비행체 X-37B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중국 기체의 날개는 X-37B보다 앞뒤 폭이 넓은 형태로 관찰된다.

미국 과학 전문매체 파퓰러 사이언스는 해당 사진이 중국의 재사용 궤도 우주비행체 ‘선룽’(神龙·Shenlong)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재사용 우주비행체인 선룽은 2020년 첫 비행 이후 장기간 궤도에 머무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

첫 임무는 약 이틀간, 2022년 두 번째 임무는 약 276일간 이어졌다. 2023년 12월 발사된 세 번째 임무는 약 268일간 지속됐다.

DIA는 “해당 임무에서 사진 속 우주비행체가 궤도에 물체를 방출하고 상호 작용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임무 목적과 방출된 물체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해당 비행체가 ‘선룽’이라는 정확한 확인도 내놓지 않았다.

재사용 우주왕복선이란?선룽은 일반적인 인공위성과 달리 궤도에 진입한 뒤 기동할 수 있고 임무를 마치면 지구로 귀환해 정비 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재사용 우주왕복선이다. 이는 궤도상에서 소형 위성을 방출하거나 다른 물체와 근접해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사용 우주왕복선의 능력이 과학 실험과 우주 기술 검증뿐 아니라 군사적 감시·정찰, 우주 물체 점검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이번에 DIA가 공개한 사진만으로는 중국 우주왕복선의 구체적인 군사 임무나 무기 탑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비행체는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의 비밀 우주선’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기체의 구체적인 임무나 성능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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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12일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미 우주군의 무인 재사용 우주비행체 X-37B. 미 공군 제공


더불어 해당 비행체가 미국의 극비 우주선으로 불리는 X-37B와 닮았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 우주군의 기밀 우주선인 X-37B의 정확한 임무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 당국은 이를 과학적인 용도라고 주장해 왔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양국은 비밀 우주선을 통해 상대국 위성을 감시할 뿐 아니라 공격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 튀는 미중 우주 경쟁DIA의 이번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우주 능력 역량 강화를 경계하는 미국의 평가와 맞물려 있다.

DIA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세계의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높이고 장거리 타격을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우주 기반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을 운용하고 있다”며 “2026년 7월 기준 중국이 궤도상에 보유한 ISR 위성 역량은 510기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정찰 위성 상당수가 표면적으로는 상업적·민간 임무와 관련돼 있지만, 해당 역량의 민군 겸용 특성과 중국의 민군 융합 정책으로 인해 위성들이 수집한 데이터나 영상이 중국군에 의해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IA는 향후 우주 안보 환경과 관련해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우주 대응 역량 강화와 우주 물체 수의 급격한 증가 등은 향후 10년 동안 우주 공간에서의 활동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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