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올림픽을 위해” 튜브로 43일간 양쯔강 여행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최근 한 중국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이색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충칭천바오(重庆晨报) 등 주요매체는 지난 14일 “튜브 하나에 의지한 채 43일간 양쯔강(揚子江, 중국의 중심부를 흐르는 아시아의 가장 큰 강)을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41세인 청옌화(程彦华)씨.

청씨는 직경 1m의 고무튜브와 두개의 대나무 노에 의지한 채 43일간 양쯔강을 여행하고 있다. 그가 이같은 무모한 도전을 나선 이유는 오직 하나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서이다.

청씨는 지난달 1일 충칭(重庆)에서 시작해 양쯔강을 타고 지난 12일 상하이(上海)에 도착할때까지 총 7개의 성(省)과 40개의 도시를 거쳤다. 그 거리는 자그마치 2200Km.

청씨는 “강을 타고 흘러가다 밤이 되면 강변의 작은 여관에서 쉬거나 끼니를 해결했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강변에 묶여있는 빈 배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우려와는 달리 양쯔강의 물살이 그다지 세지 않아 안전에 큰 부담이 없었다. 심지어 낚시를 하며 낮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림픽 홍보를 위한 그의 이색 튜브여행은 중국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스포츠학 전문가는 “일반 수영선수들도 그렇게 장기간 물 위에 떠 다니는 것은 체력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시민도 “43일동안 쉬지않고 양쯔강을 여행했다는 증거가 없다.” 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청씨는 “43일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준 양쯔강 유역 시민들이 모두 증인”이라며 일축했다.

상하이 푸단(复旦)대학 위하이(于海)교수는 “올림픽 정신을 홍보하기 위한 그의 생각은 가상하지만 너무 과한 방법을 택했다.”며 “청소년들이 이 같은 행위를 모방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화성에 물 있었다…사하라서 발견된 ‘화성 운석’ 알고 보니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