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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2년 작품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 당시 제작진의 압박에 못이겨 결말을 수정하고 스토리 라인도 대폭 편집한 ‘극장판’으로 개봉됐었다. 이후 영화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감독판’이 나왔고 올해 개봉 25주년을 맞아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 컷’(Blade Runner : The Final Cut)이라는 제목으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
이 ‘최종판’은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64회 베니스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을 통해 처음 상영됐다.
이번에 공개된 블레이드 러너의 새버전은 개봉 당시 포기했던 감독의 처음 의도대로 만들어져 영화제 전부터 많은 영화팬들을 들뜨게 했다.
리들리 스콧 자신이 ‘최종판’이라고 못박은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은 10월 5일 뉴욕과 LA의 극장에서 개봉한 후 12월 18일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 당시에 2주 먼저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에 밀려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 재평가 받으며 80년대 최고의 SF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 =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포스터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