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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는 오랑우탄 “화가 데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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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이 그린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일본에서 화가로 데뷔한 오랑우탄 한 마리가 주목을 받고있다.

오사카시 텐노지(大阪市天王寺)동물원의 오랑우탄 삿키(サツキ)는 지난해 겨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한 주에 3~4차례 있는 미술시간에 자신의 창작혼(?)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삿키가 처음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호기심이 왕성했기 때문. 사육사가 도화지와 크레용을 건네주면 삿키는 그림을 그리느라 여념이 없다.

평균 30여 분 동안 4~5편의 그림을 그려내는 삿키는 자신이 그린 작품이 마음에 들면 가만히 응시하거나 냄새를 맡는다. 가끔은 자신이 쓴 오렌지색의 크레용을 먹어버려 사육사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또 골판지나 페트병을 이용한 오브제(종래의 전통적인 조각형식을 타파한 구성작품)도 만들어내 지금까지 약 50점의 작품이 나왔다.

이런 삿키의 그림소질을 우연히 알게 된 한 미술단체는 사육사에게 출품을 권유, 5일(오늘) 삿키의 그림과 오브제 10점이 유명 공모전(2008ZERO전)에 나와 첫 화가 신고식이 이루어졌다.

사육사인 하야가와 아츠시(早川篤·46)는 “삿키는 매우 영리한 오랑우탄이다. 분명 그림 그리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림뿐만이 아니라 산림파괴로 점점 멸종되어가고 있는 오랑우탄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기 바란다.”며 출품동기를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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