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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묵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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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굴이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직 해군전투기 조종사인 리차드 메세(Richard Mesce)가 미국 캘리포니아 북서부지역의 험볼트 만(Humboltd Bay)에서 길이 약 33cm·폭 약 15cm의 굴을 채집한 것.

이는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만(Chesapeake Bay)에서 발견돼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굴(길이 약 30cm·폭 14cm)로 등재돼 있는 것보다 조금 더 크다.

발견 당시 약 20cm두께의 진흙속에 둘러싸여 있어 적어도 8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이를 본 험볼트 주립대학(Humboldt State University)의 제임스 가스트(James Gast)해양학 교수는 ‘현존하는 가장 큰 굴’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메세는 “지난 2006년 험볼트 만 부근에서 우연히 길이 25.4cm의 굴을 발견해 더 큰 굴이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비영리적인 굴 채집은 불법이라 지역 굴 관리소로부터 특별 허가권을 받아야만 했다.”며 “찾는데 100시간 가까이 걸리는 도전이었지만 세계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세는 이 굴을 ‘세계에서 가장 큰 굴’로 기네스 등재 신청한 상태이며 굴은 향후 험볼트 주립대학의 해양실험실의 수족관에서 보관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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