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Georgia)주에서 발견된 이 사슴은 사나운 개 두 마리에게 쫓기다 우연히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됐다.
놀라운 것은 이 사슴의 앞다리는 일반 사슴처럼 2개였지만 뒷다리는 4개여서 총 6개의 다리를 가진 희귀한 사슴이었던 것.
이 사슴은 뒷다리 4개 중 2개를 지탱하는 별도의 골반을 가지고 있으며 걸을 때는 각각의 다리를 모두 사용한다.
일반 사슴보다 하나의 짧은 꼬리를 더 가지고 있지만 이는 개들에게 공격당할 때 상처를 입고 절단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이 사슴은 조지아주 롬(Rome)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의사 댄 페이트(Dan Pate)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면서 “아마도 처음에는 쌍둥이 개체였다가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겨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뒷다리 사이에 나 있는 별도의 다리들이 불편해 보이긴 하지만 걷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이 사슴을 발견한 알란 더너건(Alan Dunagan)은 “한 사슴이 잠시 풀어놨던 우리 개들에게 쫓기는 것을 구하려다 다리가 6개인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런 야생 사슴은 처음이라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슴은 절단된 꼬리로 인한 상처를 치료 받은 뒤 조지아 대학의 사슴 연구센터로 보내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