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의 부친 안병관 씨가 故안재환의 유서가 자필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11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 추모공원 하늘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안씨는 “(안)재환이가 썼다는 유서를 봤다.”며 ”그런데 유서의 글들이 너무 조잡하고 말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안씨는 “우리 아들은 소위 말하는 일류대(서울대)를 나왔는데 그런 조잡한 글을 남기 겠냐.”며 “(안)재환이가 (정)선희에게 쓴 유서는 (안)재환의 문체가 나왔지만, 부모에게 쓴 유서는 아들의 글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씨는 “사채업자가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했던 것 같다. (안)재환이가 처(정선희)를 살리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쓴 것 같다.”며 “(안)재환이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정선희가 연락을 했다고 해 따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후 결국 사체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씨는 “(안)재환이가 돈을 못 갚으니 압력을 가한 것” 이라며” “이는 재환이가 사채 때문에 죽었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경찰 측은 故안재환의 사망 사건을 단순 변사 사고로 일단락 짓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서울신문 NTN(경기도 고양)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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