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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3세 소녀, 여신 ‘쿠마리’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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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3세 소녀가 새로운 ‘쿠마리’(살아있는 여신)로 뽑혔다.

BBC 등 해외언론들은 마타니 샤캬(Matani Shakya)라는 이름의 소녀가 지난 7일 카트만두의 사원에서 사제들에게 둘러싸여 쿠마리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 의식을 치렀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마타니는 붉은 비단을 두르고 붉은 꽃으로 머리를 치장한 차림으로 의식에 임했으며 이 자리에는 바란 야다브 네팔 대통령도 참석했다.

새로운 쿠마리가 된 마타니는 앞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사원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인들로부터 여신 탈레주(Taleju)의 현생으로 모셔지게 된다.

딸을 사원으로 보낸 마타니의 아버지 쁘라탑 만 샤카는 “슬프지만 우리 딸이 살아있는 여신이 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처녀’라는 뜻의 쿠마리는 석가모니의 샤카 성을 가진 여자아이들 중 선정된다.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검고 몸에 흉터가 없는 등 32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하며 대게 3세에서 6세 사이에 의식을 치른 뒤 쿠마리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이들 쿠마리들은 피를 불결하게 여기는 힌두 전통에 따라 상처가 나거나 초경을 겪으면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주장할 수 없는 소녀들을 쿠마리로 택하는 것이 아동 인권 유린이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쿠마리들은 어릴 때 사회와 격리된 영향으로 사임 뒤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BC 보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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