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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배설물서 최고 인류 머리카락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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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조상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머리카락이 발견돼 학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루신다 배크웰 교수가 이끄는 고인류학 연구팀은 남아프리카 스터크 폰테인 동물 근처에서 발견된 하이에나 배설물 화석에 포함돼 있던 머리카락 40여개를 발견,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과학저널 Archaeological Science에서 밝혔다.

연구팀이 발견한 이 배설물 화석은 지름 2cm정도의 둥그런 형태였으며 약 19만 5000년에서 25만 7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연구팀은 배설물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발견된 지점으로 미뤄 현재까지도 이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브라운 하이에나의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눈길을 모으는 이유는 이 배설물 화석에서 인류조상의 것으로 보이는 유리바늘의 형태를 띠고 있는 40여개의 머리카락을 발견됐기 때문.

연구팀은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영장류의 전형적인 패턴을 포함했을 뿐 아니라 그 중에서도 현생인류의 머리카락과 가장 가까운 조합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화석이 발견된 지역이 과거 인류조상이 살았던 지역이고 당시 인간은 먹이사슬에서 하이에나 아래에 위치했다는 사실은 연구팀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 머리카락은 DNA 정보를 남기지 않아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크웰 교수는 “이번에 화석이 발견된 동굴 주변에는 동물의 배설물로 보이는 화석이 아직 더 남겨져 있으므로 추가 조사를 거친다면 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인간의 머리카락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칠레인 미라에서 발견됐던 9000년 전 머리카락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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