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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히딩크, 韓처럼 위기의 첼시 구할것”

작성 2009.02.11 00:00 ㅣ 수정 2009.02.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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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여준 ‘격려의 힘’ 첼시에서 통할까?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거스 히딩크(63) 러시아대표팀 감독의 첼시 감독직 수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에서 그가 보여줬던 능력이 첼시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비교했다.

히딩크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임시적으로 첼시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에 가디언은 히딩크 감독의 첼시행 소식이 알려진 11일 ‘약자를 분발케 하는 히딩크의 능력은 지금 첼시에 필요한 것’(Hiddink’s knack of inspiring underdogs will suit Chelsea rol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가디언은 “히딩크는 유명하지 않은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을 맡아 그들에게 영광을 안기는 도전을 즐겨왔다.”면서 특히 국제무대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한국과 호주, 러시아 대표팀을 맡아 거둔 성적에 주목했다.

신문은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오른 것을 “깜짝 놀랄 위치까지 내달렸다.”고 표현하면서 “한국은 그 전까지 5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는 이영표의 말과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준다. 그것은 선수 개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러시아 대표팀 파블류첸코의 말을 인용해 히딩크 감독의 영향력을 부각시켰다.

가디언은 히딩크 감독의 선택에 대해 “그는 더 넓은 활동 영역을 선택했고 부진에 빠진 첼시는 재부상할 계기가 필요했다.”면서 “‘윈-윈’이 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디언도 그가 떠안은 부담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면서 “스콜라리 감독이 급작스럽게 떠난 뒤 팀은 무질서에 빠져있고 히딩크는 큰 압력을 받게 됐다. 히딩크의 능력과 개방적인 성향이 스탭포드 브리지에서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와의 관계 때문에 이번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 히딩크 감독은 “풀타임으로 첼시를 지휘하겠지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2~3개월만 맡을 것”이라며 단기계약임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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