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존 레넌 동상 ‘반달리즘’ 횡포로 철거 위기

작성 2009.02.12 00:00 ㅣ 수정 2012.06.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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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알메리아 시청에 설치된 존 레넌의 동상이 ‘반달리즘’ 횡포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반달리즘이란 455년 무렵, 로마를 점령한 반달족이 약탈과 파괴를 일삼은 역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문화재와 예술품을 파괴하려는 경향을 뜻한다.

존 레넌의 동상은 실물 크기로 제작된 것으로 언론에 공개된 현재 상태를 보면 안경과 기타 모형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종적을 감췄으며 얼굴 정면에는 페인트가 뿌려진 참혹한 모습이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레넌의 동상이 평소에도 훼손당하는 일이 잦았던 터라 관리 당국에서 유지 보수를 포기해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동상을 제작한 카르멘 무다라는 “이런 짓은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반달리즘 행위와 거리가 멀다.”며 “분명한 파괴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소식을 접한 비틀즈 측 관계자는 “존 레넌의 동상을 제물로 삼은 반달리즘 무리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존이 그 곳에서 2달이나 지내며 비틀즈의 명곡을 탄생시킨 과거를 잊었나.”라며 개탄했다.

1966년 당시 존 레넌은 이 도시에 칩거하며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를 작곡했으며 곧 철거될 동상은 이를 기념해 2년 전 세워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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