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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22년 생이별한 부자, 한 직장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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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생이별을 했던 브라질의 부자가 한 회사에서 근무하다 만난 기막힌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직장에서 근무하다 우연히 부자 관계를 확인한 사람은 브라질 남부 포르토 알레그레의 한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루시엔 레이스(54)와 루시엔 리마(22).

브라질에선 흔하지 않은 이름(루시엔)을 가진 두 사람은 지난해 우연히 이름을 화제로 대화를 나누다 루시엔 리마가 루시엔 레이스의 아들인 것을 확인했다.

아버지 루시엔 레이스는 “흔치 않은 이름이라 이름을 누가 지어주었는가?” 라고 물었는데 “어머니가 그 이름을 택했다.”는 대답을 듣고 호기심이 커져 계속 대화를 나누다보니 22년 전 이별한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들 루시엔 리마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나를 가졌을 때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만나 헤어졌다고 설명해 주셨다.”면서 “아버지가 나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고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아들 루시엔 리마가 어머니의 사진을 아버지에게 보여주면서 분명하게 확인됐다. 사진 속의 인물이 자신의 핏줄을 잉태한 여성이었다고 루시엔 레이스가 확인한 것이다.


루시엔 리마는 “아버지라는 것이 확실히 드러났고, 믿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지난해 성탄절을 함께 보내는 등 아버지와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루시엔 레이스는 “20년 이상 이별해 있어 아기 때 안아주지도 못했고 걸음마도 가르쳐주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아버지로써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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