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미스 유니버스 꿈꾸는 ‘깡마른 여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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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기준은 어디에?

깡마른 몸매가 미의 기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지나치게 마른 몸이 비난의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가치관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호주 대표로 미스 유니버스 참가를 꿈꾸던 한 소녀도 ‘뼈와 가죽’ 뿐인 앙상한 몸매로 세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키 177㎝, 몸무게 약 45kg, 31-25-35 사이즈의 깡마른 몸매를 가진 마케도니아 출신의 스테파니 나우모스카(Stephanie naumouska·19)는 최근 미스 호주를 뽑는 미인대회 파이널에 올랐다.

그녀를 본 호주 여성들은 ‘최상의 몸매’라며 부러운 시선을 보냈지만 전문가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스테파니는 신체용적지수라 불리는 비만도 지수가 18.5~24.9의 평균 범위를 벗어난 15.1에 불과했으며 세계건강조직 기준으로도 그녀는 ‘영양부족’ 상태였기 때문이다.

영양학자들은 “그녀는 현재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위험한 저체중증에 달한 상태”라고 지적했고 보건 전문가 멜라니 맥그리스는 “그녀가 거식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혈액검사와 전반적인 건강검진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그녀를 콘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게 허용한 것 자체가 젊은 여성들에게 불건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서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에게는 자신의 바디 타입에 맞는 적절한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일부에서는 일반인이 보기에도 갈비뼈와 골반이 심하게 튀어나와 있을 정도로 앙상한 그녀가 대회 예선을 통과했다는 사실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

이에 해당 미인대회 추최 측 담당의사는 “그녀는 마케도니아 출신이다. 그곳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큰 키와 얇은 뼈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곳에는 심지어 아시아 여성들보다 더 작은 몸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건강에는 어떤 이상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결승에 오른 스테파니는 21세의 모델 레이첼 핀치에게 패배해 미스 유니버스 출전이 무산됐다. 그러나 호주 대표로 출전할 레이첼 또한 만만치 않은 스키니 몸매를 가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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