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볼리비아 동물단체 “개에도 세금 물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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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기르는 사람에게 견공 세금을 물게 하자.”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이라는 개를 기르는 사람에게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남미의 볼리비아에서 나왔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세금을 내는 건 개를 키우는 사람이겠지만 사실상 개에게 세금을 물리자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관련기사에 “볼리비아에서는 개도 세금을 내게 됐다.”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개 세금’을 신설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건 볼리비아의 동물보호단체인 ‘동물 SOS’. 이 단체 대표 수사나 카르피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개가 매년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다.”면서 “개를 키우는 사람에게 매년 14달러(약 1만800원)의 세금을 내도록 하자.”고 세금신설을 제안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개의 수를 통제하기 위해선 동물불임수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세금으로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인구 100만의 도시인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의 경우 개의 수는 1995년 2만5000마리에서 지난해 8만5000마리로 훌쩍 증가했다. 하지만 무책임한 주인들이 개를 거리에 갖다 버리는 바람에 8만5000마리 개 가운데 40%가 ‘노숙견’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동물 SOS’는 “거리에 버려지는 개를 줄이기 위해선 태어나는 강아지 수를 줄이는 것밖에 대안이 없다.”면서 “개를 키우는 데 세금을 물리게 되면 틀림없이 개의 수가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개의 수를 통제하는 건 비단 견공들의 문제일 뿐 아니라 사람의 보건과도 직결된 현안”이라면서 “현재 볼리비아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광견병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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