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동화가 현실로?”…‘나는 양탄자’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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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우주로 간 일본 우주인이 무중력 상태에서 동화 속 ‘나는 양탄자’를 재현하는 실험을 실시한 것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인 고이치 와카타(45. 若田光一)는 국제정거장(ISS)의 일본 실험모듈(KIBO)에서 동화 ‘알라딘’에 등장했던 ‘나는 양탄자’를 재현하는 실험을 했다.

고이치는 미리 설치해 놓은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흰색 천 위에 올라가 두발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몇 번이나 천 위에서 중심이 흔들리는 시행착오를 겪은 그는 스노보드를 타는 것처럼 흰색 천 위에 올라갔으며 잠깐이나마 ‘나는 양탄자’를 타는 듯한 모습을 실현했다.

우주에서나마 동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펼쳐졌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접착성이 있는 테이프를 미리 붙여 고이치의 발과 흰색 천이 쉽게 붙도록 한 것.

이 영상은 JAXA을 통해 공개됐으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고이치는 이 실험에 앞서 무중력 상태에서 옷 접기, 눈물 흘리기, 팔굽혀펴기 등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 일본인 우주인이 타고 우주로 나갔던 디스커버리호의 승무원 7명은 국제우주정거장에 태양전지판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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