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00에서 브록 레스너(32·미국)에게 패한 프랭크 미어(30·미국)가 자신의 패배 이유를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체격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웠음을 인정했다.
미어는 지난 달 12일 레스너와 맞선 UFC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2라운드 1분 48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패했다.
미어는 이 패배를 “레슬링 준비가 부족했다.”며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고 야후 스포츠 격투기 전문 블로그 ‘케이지라이터’가 전했다. 레스너가 미어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스탠딩 타격으로 승부를 걸으리라 예상했다는 것.
미어는 “레슬링을 좀 더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처음엔 그가 되도록 그라운드 공방을 피하고 펀치로 KO를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 위주로 준비한 만큼 스탠딩 상황에서는 내가 더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서서 진행된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상대인 레스너의 체격과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미어는 “나도 좋은 체구이지만 브록과 싸워보니 체격 차이가 너무 컸다. 게다가 그는 좋은 기술까지 갖추고 있었다.”면서 “내 체중을 조금 더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단지 덩치 때문에 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레스너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내 기술을 무력하게 할 줄 알았다.”며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레스너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한편 미어는 이 인터뷰에서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 체급을 불문하고 매기는 랭킹) 일인자로 WEC 밴텀급 챔피언 미구엘 토레스(28·미국)를 꼽았다. 그는 “토레스는 기술이 뛰어나고 저돌적”이라면서 “그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토레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진=espncd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