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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위 진압용 ‘고추 수류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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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부가 폭동 진압에 쓰려고 ‘고추 수류탄’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해외언론이 전했다.

인도국방개발기구(이하 DRDO)는 최근 일어나는 낮은 수위의 시위나 투쟁을 진압할 때 ‘부트 졸리키아’(Bhut Jolokia)라는 고추를 이용한 수류탄을 쓰겠다고 밝혔다.

일명 ‘귀신고추’라 부르는 이것은 인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세계 기네스기록에 올랐을 만큼 강한 향과 맛을 자랑한다.

DRDO의 책임자 R.B.스리바스타바는 “이 고추로 만든 폭탄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은 시위자들을 모두 밖으로 나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추 폭탄은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얼얼한 냄새와 연기가 눈과 기도를 자극해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눈물을 나게 한다.

스리바스타바는 “전 세계에서 낮은 수위의 시위가 자주 일어난다.”면서 “우리는 치명적이지 않은 방식을 이용해 시위를 진압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DRDO는 치명적이지 않을 만큼의 고추 폭탄을 만들려고 스코빌 단위(SHU, Scoville Heat Unit)를 이용했다. 이는 고추의 매운 척도를 나타내는 국제단위로,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의 양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

한국의 청양고추가 4000~1만 2000 스코빌이며, 무기의 원료인 부트 졸리키아 고추의 스코빌은 거의 10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RDO는 현재 이 고추로 만든 무기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실험하고 있으며, 실험이 끝나는대로 전투용 뿐 아니라 여성의 호신용 무기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bazaarbuilder.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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