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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싱가포르 ‘사기죄’ 왕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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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미스 싱가포르가 왕관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 영자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리스 로우(19)가 사기 혐의 유죄 판결 4개월 만에 미스 싱가포르 자격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우는 미인대회 출전 전인 지난해 일했던 병원에서 환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속옷과 휴대전화기, 보석 등을 사는데 8000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650만원) 쓴 혐의를 받았다.

로우는 조(躁)증과 울(鬱)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쌍극성 정신장애를 앓아왔으며 이 때문에 쇼핑에 심각하게 중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법원은 유죄를 확정, 보호관찰 2년 형을 선고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자 그녀의 왕관을 박탈해야 한다는 비난여론이 확산됐다.

게다가 이에 앞서 그녀가 미스 월드 대회 홍보 영상에서 ‘비키니’(Bikini)라는 영어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 정도로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나 자격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 비난 여론은 더욱 거셌다.

로우는 최근 지역신문 채널 뉴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콘테스트에 미스 싱가포르 자격으로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나에게 실망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두를 위해서라도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왕관 포기 이유를 밝혔다.

미스 싱가포르 주최 측은 “왕관을 박탈한게 아니라 그녀가 스스로 판단 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스 월드 대회에 출전할 대체 인물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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