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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 당첨 복권’ 슬쩍한 편의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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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이 11억원에 달하는 복권을 슬쩍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 경찰은 지난 5월까지 한 편의점에서 일하다 잠적한 판카즈 조쉬(25)를 사기 혐의로 기소하고 추적하는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5월 편의점 고객이 당첨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맡긴 11억원 짜리 1등 복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달라스 근처에 있는 럭키 푸드 스토어(Lucky Food Store)라는 편의점에서 일해 온 그는 지난 5월 돌연 그만두고 고향인 네팔로 도망간 것으로 추측된다.


복권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윌리스 윌리스(67)는 당첨 번호를 확인해달라고 1등에 당첨된 복권을 건네자 조쉬가 복권을 빼돌린 뒤 도망갔다고 신고했다.

편의점에서 함께 일한 동료인 닉 파르비즈는 “5년 간 일하면서 조쉬가 복권을 하는 모습을 단 한차례도 본 적 없다.”면서 “하루도 일을 빠지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잠적했다는 점이 수상하다.”며 원래 주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복권 당첨금을 가로채 은행 계좌 여러 곳에 나눠 입금시키고 고향으로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죄가 입증되면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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