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얼굴 반 크기’ 딸기코 가진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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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술을 마셔온 60대 중국인이 얼굴의 반 만한 딸기코를 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지 신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톄링에 사는 리우 제(68)는 10여 년 전부터 코가 부풀어 오르더니 끝에 혹 두 개가 생겼다.

혹은 계속 커졌고 급기야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동네 사람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2리터 가량의 술을 마신 탓이라며 그를 ‘딸기코 할아버지’라고 놀렸다.

할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의 놀림에 오히려 즐거워 했다. 16세 때부터 양조장에서 일해온 할아버지가 하는 일이 술을 직접 마셔 맛을 보는 것인 터라 5cm에 달하는 ‘딸기코’가 훈장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맛을 판단하려면 술을 직접 마셔봐야 한다. 내게 술을 마시는 건 물 마시는 것처럼 아무 일도 아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코가 얼굴의 반을 뒤덮어 볼썽사나울 뿐 아니라 숨도 잘 쉬어지지 않자 할아버지는 가족의 권유로 수술을 결심했다.

혈관이 팽창해 코가 부푸는 비류(rhinophyma)를 진단 받은 그는 최근 선양에 있는 성지병원에서 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술을 지속적으로 마신 탓”이라면서 “고령인 만큼 독한 술을 계속 마시는 걸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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