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3년간 머리카락 먹은 中 7세 소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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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먼에 사는 7세 소녀 S양은 최근 구토와 복통 등을 호소하다 혼절해 병원에 실려 갔다. 영문도 모른 채 헐레벌떡 병원으로 달려와 의사의 설명을 들은 S양의 부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의 뱃속에 두 주먹 만한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S양의 뱃속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뭉치는 길이 12㎝·폭 4㎝로, 인체에서 소화되지 못한 채 얽히고 뭉치면서 큰 덩어리를 형성했다.

인체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이 머리카락들은 위와 연결된 기관을 모두 막고 위장장애를 일으켰으며, 이러한 장애가 지속되면 장기들의 전반적인 기능을 저하해 생명에 위협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S양이 머리카락 등 털 종류를 먹기 시작한 것은 2살 때부터. 부모는 아이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했고 4살 무렵부터는 나아지는 듯 했지만, 상담결과 아이는 약 3년 간 부모 눈을 피해 숨어서 머리카락을 먹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S양의 부모는 “어렸을 때 털이 많은 인형이나 장난감을 주로 사다준 뒤부터 (아이에게)머리카락이나 털을 입에 넣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심지어는 카펫이나 외투에 달린 털도 모두 뽑아 입안에 넣고는 했다.”고 말했다.

주치의는 S양이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이상행동을 보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샤먼시 제일아동병원 외과의 롄황 박사는 “S양은 유아기 때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 컸지만, 2~3세 때에는 표현방법에 한계가 있어 부모가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유아기 아이들은 비록 말을 할 줄 모르지만, 부모가 하는 이야기나 행동 등을 모두 기억한다.”면서 “심리적인 편안함이 가장 훌륭한 교육”이라고 충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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