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콧은 평범한 임산부와 다를 바 없는 만삭의 배를 공개했다.
11살 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스콧은 가족들을 설득해 15살부터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했고, 얼마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2007년에는 본인처럼 여성으로 태어나 성전환 수술 후 남성이 된 남편 토마스와 결혼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한 두 사람은 여성 생식기관을 적출하지 않은 스콧을 통해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익명을 고집한 한 남성의 정자를 수정한 끝에 지난해 6월 임신에 성공했다.
스콧은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현재 너무 행복하고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스콧에 앞선 최초의 임신한 남자인 토마스 비티는 첫째에 이어 지난해 둘째 딸을 출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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