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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만나면 돌변하는 ‘뱀파이어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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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나면 몸 안팎을 뒤집는 뱀파이어 오징어가 포착됐다.

과학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만 해양 연구소는 로봇 잠수함을 이용해 최근 해저 800m에 서식하는 뱀파이어 오징어의 모습을 담았다.

뱀파이어 오징어는 박쥐의 날개처럼 다리 8개가 모두 붙은 기괴한 모습이며 심해의 적은 불빛에 적응하려고 푸른빛 큰 눈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공룡 시대 이전인 3억 년 전 등장한 이래 외모가 거의 진화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살아있는 화석’이란 별명을 가졌다.

외모만큼이나 눈에 띄는 이 오징어의 특징은 적을 만나면 몸을 변형해 위기를 모면한다는 것. 뱀파이어 오징어는 포식자를 발견하면 긴 다리와 몸을 동그랗게 말아 안팎을 뒤집어 적을 교란한다.

브루스 로비슨 박사는 “뱀파이어 오징어는 포식자들의 공격을 피하려고 재빠르게 양말을 뒤집듯 몸을 뒤집는다.”면서 “이런 점은 심해 포식자들의 공격에서 벗어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비슨 박사는 해저 생물 보호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뱀파이어 오징어를 비롯한 희귀 두족류는 대부분 심해에 산다.”면서 “해수면 온도 상승과 오염, 산소 저하와 남획 등 인간의 활동이 해저 생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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