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1만볼트 고압선에 매달려 그네 뛴 中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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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 상공의 고압선을 잡고 그네를 뛰거나 매달리는 등 상상초월의 ‘취중 서커스’를 펼친 중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일 낮 12시 경, 광둥의 한 거리는 행인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 찼다. 130m의 상공위에 얇은 티셔츠 하나를 걸친 남성이 고압선에 매달려 있던 것.

이 남성은 1만 볼트의 고압선을 맨 손으로 잡고 매달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욕설을 내뱉는 동시에 고압선으로 그네를 뛰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이 출동해 에어매트 등 안전장비를 설치하는 동안에도 그의 엽기적인 행각은 계속됐다. 종종 어린아이처럼 고압선을 잡고 철봉놀이를 하는 한편, 고압선 위에서 50m 이상을 걷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찰의 설득에도 꿈쩍하지 않던 그는 결국 4시간여가 지난 뒤 팔다리에 힘이 빠져 추락했지만, 다행히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조사결과, 26세의 이 남성은 얼마 전 직장을 잃고 거리를 헤매다, 지갑마저 분실한 뒤 절망에 빠져 만취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경찰은 “맨손으로 고압선을 4시간이나 잡고 있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운이 따랐다.”면서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세한 조사를 거친 뒤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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