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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설’과 ‘김종민 딜레마’ 부딪힌 무도vs1박2일

작성 2010.04.05 00:00 ㅣ 수정 2010.04.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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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예능 라이벌 ‘무한도전’(이하 무도)과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폐지설’과 ‘김종민 딜레마’에 부딪혔다.

두 프로그램은 천안함 침몰사건의 여파로 나란히 최근 방송분이 결방됐다. 하지만 결방에 대한 아쉬움 탓인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무도’와 ‘1박2일’이 처한 현실에 대해 갑론을박했다.

’무도’의 경우 최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폐지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청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폐지설’은 지난 3월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무도’의 일부 내용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51조(방송언어)를 위반했다며 ‘권고’조치를 내리면서 불거졌다.

당시 방통위는 2월13일 방송된 ‘무도’에서 “야! 너 미친 놈 아니냐?”, “다음 MT 때는 내가 똥을 싸겠다.” 등 저속한 표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접수돼 심의에 착수했고 권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무도’ 제작진은 ‘쩌리짱’ ‘노찌롱’ ‘뚱보’ 등 출연진의 캐릭터를 지칭한 일부 별칭의 사용을 자제하며 몸을 낮췄다.

여기에 폐지설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일부 시민단체는 아이들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폐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기까지했다.

하지만 상당수 시청자들은 ‘무도’ 게시판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다른 ‘막장’ 프로그램들도 많다. 왜 하필 무한도전만 갖고 그러느냐.” “정치적인 외압이 있는 것 아니냐.” “무도 폐지는 국민의 웃음을 빼앗아 가는 길이며 방송장악이다.”며 프로그램 폐지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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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가 프로그램 존속에 대한 문제에 직면한 사이, ‘1박2일’은 최근 군복무후 복귀한 기존 멤버 김종민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결방조치가 내려진 주말내내 ‘1박2일’ 게시판에는 김종민의 역할부재를 꼬집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다. ‘불성실해 보인다’에서부터 ‘게으르다’, 심지어 ‘김종민 자진하차 서명운동을 벌이자’는 의견 등 유독 김종민에 대해 집중포격이 가해졌다.

특히 최근 방송된 경남 통영 욕지도편에서 김종민이 ‘늦게 내고 져야하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멤버들의 노력을 수포로 만든 것이나 고등어 잡이를 회피하려는 모습들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시청자는 “김종민의 문제는 예능감도 아니고 미적응도 아니다.”면서 “집중력의 결여다. 방송에 정신을 쏟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김종민이 왜 하차를 해야 하나? 군대제대 후 복귀한 지도 얼마 안됐고 자신도 얼마나 부담감이 컸겠나. 나름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김종민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하고 있다.

때아닌 ‘폐지설’과 ‘멤버 딜레마’의 난관에 부딪힌 ‘무도’와 ‘1박2일’. 일곱 멤버로 재가동한 이 두 프로그램이 향후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들이다.

사진=MBC, 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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