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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쇼핑을 다녀?” 세자매에 염산테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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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외출을 했다는 이유로 세 자매가 염산테러를 받는 끔찍한 사건이 파키스탄에서 발생했다. 염산공격을 받은 자매 중 막내는 이제 갓 8살이다.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州) 칼리 반드라에서 지난 주 벌어진 일이다. 지난 1일 파키스탄 경찰에 따르면 20살, 14살, 8살된 세 자매가 다정히 길을 걷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괴한 두 명의 염산테러를 받았다.

복면을 한 채 등장한 괴한들은 자매들에게 염산을 뿌린 후 바로 도주했다.

세 자매는 얼굴, 팔 등이 염산에 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파키스탄 언론은 “큰 딸은 (부상 정도가 심해) 발루치스탄 주도 케타의 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며 “세 자매 모두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세 자매는 ‘여자가 쇼핑을 나왔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염산테러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밖으로 물건을 사러 나오는 데 반대하는 발루치스탄 이슬람계 극보수주의 단체가 저지른 범죄로 보인다.”며 “이미 세 자매가 테러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파키스탄 인권위원회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에선 여성 300명 이상이 이번과 같은 테러공격을 당했다.

염산을 이용한 테러가 자주 발생하자 파키스탄 대법원은 지난해 말 정부에 “염산판매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긴급조치를 촉구했었다. 파키스탄 정부는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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