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출국 사흘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사민당 연립 정권 붕괴 등으로 안팎의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지만 ‘사의는 없다’며 강하게 부인해왔던 그다.
2일 NHK방송은 하토야마 총리가 민주당 간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하토야마 총리가 이날 오전 민주당 집행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전 중 열릴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거취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달 28일 후텐마기지 이전을 위한 정부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반발하는 사민당수 후쿠시마 미즈호 소비자담당상을 파면하고, 사민당이 연립정권을 이탈하면서 당 안팎에서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민주당은 2일 오전 10시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 문제를 논의를 위해 국회 내에서 소속 중의원 참의원이 참가하는 양원총회에 들어갔다.
하토야마 총리는 공약으로 내건 ‘후텐마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10%대의 내각 지지율을 기록하며 붕괴를 자초하고 말았다는 분석이다.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하토야마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당 내에서 쏟아졌다.
이에 더해 후텐마기지 이전안에 반대했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소비자담당상을 파면한 데 반발해, 사민당이 연립내각에서 철수한 것이 사퇴를 결정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하토야마 총리 후임으로 간나오토(菅直人) 부총리 겸 재무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등이 집권 여당 내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간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은 구민주당 창당 이후 하토야마 총리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며, 부총리로 취임해 내각 내 넘버2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청렴한 이미지로 당 내 중견,소장파 의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총리는 국회 본회의가 끝나는 16일 이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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